새해들어 첫 일요일인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도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었다.  울산지역에는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울주군 상북면 울산~밀양과 울산~청도, 배내골진입로, 경남 밀양시 산내면 도로가 전면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2시부터 울주군 상북면 일대 고지대 산간지방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며 많은 곳은 10㎝이상 적설량을 보여 차량운행을 전면 중단시킨 뒤 복구작업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상북면 운문사고개와 석남사터널, 배내골 삼거리 등에서 제설작업을 벌여 오후 늦게부터 대부분 구간의 차량통제를 해제했다.  또 눈이 내리지 않은 울산 시내지역에는 이날 23㎜의 비가 내려 명촌교 지하차도 등 일부 저지대 도로에 침수현상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전 10시 이후 울산발 서울·제주행 항공기 전편이 결항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에는 8일 오전까지 10~3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육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만큼 농작물과 입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설·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서부경남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서다 가다를 반복했다.  이날 눈으로 오전 5시부터 하동군 청암면 회신~횡천면 전대리와 국도24호선 석남재등 5곳의 도로가 교통통제됐고 진주시 수곡면 등 비닐하우스 18동이 반파되는 피해를입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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