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은 7일 검찰의 안기부 자금 수사와 관련, “퇴임후 3년간 갖가지 정치보복을 당했다”면서 “또 다시 정치보복을 하고 있는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을 찾은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에게 “내주변과 내 가족, 동창들을 포함해서 다 당했으며, 내가 가장 처절하고 모질게 당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김대중씨는 다 썩어빠진 칼자루를 쥐고 있으며, 그나마 쥐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완전히 이성을 잃은 짓만 하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이 부정축재를 많이 하고 있는지는 천하가 다 아는 것”이라고 김대통령을 거듭 비난했다.  앞서 김전대통령은 6일밤 김혁규 경남지사 등과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도 “안그래도 민심이 떠나 있는데 이번 수사를 계기로 결정적으로 나빠졌고 완전히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지만 나도 여러가지 생각과 복안이 있으며 상황을 봐 가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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