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99년 보다 5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3만7천200여TEU로 지난 99년 14만9천500여TEU 보다 5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울산지역의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제품이 중국의 금수조치로 상당한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항로확충이 대폭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온산항은 지난해 6만4천447TEU를 처리, 전년도의 3만460TEU보다 111%나 증가했다.  올해 처리량 증가세는 전체적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계에서는 올해 울산본항지역 20%, 온산항지역 40% 등 평균 30%정도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온산항에서는 정일컨테이너터미널이 1억5천만원을 들여 오는 5월말까지 터미널 화물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있어 컨테이너 처리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청 관계자는 “신규항로 개척 등으로 물동량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이같은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3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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