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유례없는 3번째 시장선거를 앞둔 경남사천시에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플래카드가 나붙는 등 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있다. 4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사천시청 앞과 벌리동 5호광장, 동서금동한내교 등 시내에 "우리는 000씨를 믿습니다", "천아 천아 사랑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수십개가 나붙어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관위와 경찰은 플래카드에 거명된 인물이 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한 사람이어서 부착자와 부착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천아 천아 사랑해"라는 플래카드는 지난해 6월에도 사천시내 전역에 나붙어 시장재선거를 겨냥한 사전운동이란 의혹을 사고있다. 또 사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모정당의 공천후보자 내정사실과 관련해 "독선적인 공천은 있을 수 없으며 당헌과 당규에 따른 민주적인 경선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선출하라"는 비방의 글이 올랐다. 이에앞서 지난해 말께는 "시장후보 추대를 제안합니다"라는 내용의 유인물 2만5천여장이 배포돼 선관위에서 조사를 벌이는 등 재선거를 앞둔 사천시에 선거과열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천=김용수기자y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