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아마추어 영화인들이 창립한 전주 단편영화협회(대표 조시돈·교사·43)가 "제1회 전주시민영화제"를 연다.  지난해 5월 전주 국제영화제 부대행사인 디지털 필름 워크샵에서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들을 상영한 것이 인연이 돼 전주 영화제작모임을 결성한 이들은 정형화된 영화제가 영상 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를 준비했다.  오는 2월16~18일 전북대 문화관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전북, 전주에서 영화하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아마추어 영화인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10여편과 국내 우수 단편영화들을 상영한다.  이들이 20분 내외로 제작한 걸레와 웃긴 놈 등의 단편영화 5편은 지난해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 만원을 이룬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또 전주에서 영화하기와 유명 단편영화 감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영상제작 기술 등을 주제로 세미나도 갖는다.  전주 단편영화협회는 이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엄선, 지역TV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영상물 제작과 관련된 문화 네트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사, 사진작가, 연극인 등 10-50대로 구성된 30여명의 회원들은 영화이론과 제작을 공부하며 카메라와 편집장비 등을 임대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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