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예술단이 올해는 문화사절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와 광주지역에서 영호남교류음악회 등에 참여한 것이 고작이었으나 올해는 순수하게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서울과 영남권 순회연주에 나선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먼저 공연전문기획사 조이클래식이 마련하는 2001 신년음악회에서 초청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갖는다. 이 연주는 기획사가 지난해 12월 시향의 서울 연주를 보고 비용을 기획사가 부담하면서 초청한 것으로 울산시향으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장윤성씨가 지휘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트럼피터 바실리 강, 하피스트 나현선, 첼리스트 이명진, 영재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리톤 장철, 소프라노 박지현 등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 베버의 〈소협주곡 바단조 작품 79〉, 다마스의 〈하프협주곡〉 등을 들려 준다.  이에 앞서 16일 같은 프로그램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시향은 오는 11월초순에 창원 대구 부산지역으로 순회연주를 떠날 계획이다. 장지휘자는 "전국의 음악계에서 울산시향의 기량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면서 "순회연주를 통해 울산시향의 이미지를 높이고 울산의 문화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낼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나영수 지휘자가 이끄는 시립합창단도 오는 11월에 양산 김해 경주 등 울산 인근지역으로 순회연주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시립합창단은 울산을 주제로 한 울산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울산시노래를 레퍼토리로 선곡해 울산을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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