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 전격적으로 연방기금금리 기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폭등세로 돌변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그간 폭락세를 보여왔던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폭발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14.17%(324.82포인트)오른 2,616.68에 장을 마감, 퍼센트, 포인트 기준 모두 사상 최대의 하루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9.60포인트(2.81%) 오른 10,945.75에 거래가 마감됐으며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1,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64.29포인트(5.01%) 상승한 1,347.56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나스닥종합지수의 하루 최대상승폭은 지난해 12월5일 기록된 10.48%였다. 나스닥시장은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와 주니퍼 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도로 폭등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IBM(11.57% 상승) 등 기술주와 금리동향에 민감한 은행주와 증권주에 의해 상승세를 탔다. J.P.모건체이스는 16.05%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24%, 주니퍼 네트웍스는 28% 이상이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10%가 넘게 상승했다. S&P 투자은행지수는 거의 13%나 올랐으며 향후 장세가 좋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증권주가 폭등했다. 그러나 방위산업, 제약주 등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억7천만주, 나스닥시장이 30억9천만주로 모두 최다거래기록이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