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차가 지난해 수출신기록을 세우는 등 창사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수부진 등으로 당초 목표에는 못미쳤다.  현대차는 3일 12월 12만2천191대를 포함해 지난해 내수 64만6천670대, 수출 88만6천485대로 총 153만3천155대를 판매, 지난 99년보다 20.6%의 성장률을 보였다고발표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판매실적은 내수의 경우 전년대비 13.3%, 수출은 26.5% 증가해 창사이래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상최대의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판매량이 4분기들면서 내수와 수출부문의 판매실적이 급속한 하락현상을 보여 당초 목표실적 167만대에 비해서는 13만여대 7.7% 미달했다.  현대차는 올초 내수 67만대 수출 100만대 등 총 167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했다.  또 기아차도 내수에서는 17.6% 늘어난 40만8천339대, 수출에서는 27.9% 증가한 56만24대 등 99년보다 23.4% 늘어난 96만8천363대를 판매했으나 당초 목표치인 내수 45만대, 수출 65만대 등 총 110만대에는 미달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83만3천대로 전년대비 11.9%의 감소를 보인 대우차와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4사의 지난해 판매대수 역시 337만대를 기록, 99년 311만2천716대를 웃돌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기준 지난해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차의 EF쏘나타가 11만2천512대로 2년 연속 수위에 올랐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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