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엔터프라이즈가 LG 세이커스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강동희(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속에 김영만과 듀안 스펜서(이상 25점)의 슛으로 에릭 이버츠(43점)가 분전한 LG를 95대92로 꺾었다.  특히 강동희는 승부의 갈림처가 된 마지막 4쿼터 88대83에서 연속 7득점하며 팀승리를 굳혀 프로 통산 첫 200경기 출장 기록을 자축했다.  이로써 6위 기아는 2연패에서 탈출, 12승11패로 순위는 변동이 없지만 공동 4위 팀들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시즌 두번째 2연패를 당한 2위 LG는 16승7패를 기록, 3위 현대 걸리버스(13승10패)에 3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전반까지 기아의 리드로 진행됐던 이날 경기는 3쿼터 들어 시작된 LG의 추격으로 예측 불허가 됐지만 경기 막판 LG의 실책 등으로 홈 팀의 승리로 끝났다.  기아는 1쿼터부터 김영만, 스펜서, 루이스 로프튼(20점)의 슛으로 착실하게 득점하고 조성원(11점) 등 LG의 외곽 슛터들을 철저하게 봉쇄, 전반을 57대46으로 여유있게 마쳤다.  3쿼터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기아는 상대 이버츠를 계속 놓치고 김영만이 5반칙으로퇴장당하면서 종료 1분38초전 92대92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기아는 경기 끝나기 50초전 강동희의 레이업슛으로 94대92로 앞섰고 LG가 조성원의 공격 파울과 리바운드 처리 미숙으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강동희 자유투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조성원이 3점슛을 날렸으나 림을 벗어나 무릎을 꿇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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