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오는 3월부터 학교예산을 통합회계로 전환하면서 학교장의 재량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학교운영비가 154%나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도입되는 통합회계제도는 그동안 자금별로 지정된 목적에 따라 편성·집행 해오던 일상경비, 도급경비, 학교운영지원비 등 학교예산을 단일 회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학교경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회계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해는 학교별 기본운영비로 초등 4천만원, 중학교 3천500만원, 고교 3천250만원을 지급해 왔으나 항목별 사용처가 규정돼 있어 예산을 탄력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3월부터는 예산의 총액배분으로 학교운영비가 총 34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초등 209억원, 중학교 68억원, 고등학교 6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4%가 인상되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의 재량권이 대폭 확대되고 자율성이 신장됨에 따라 학교재정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회계연도는 올 3월1일부터 2002년 2월말까지며 올 1·2월분은 내달말에 마감, 잔액은 이월해 사용한다. 최석복기자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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