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부정입학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3일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씨(여·53·구속)와 연계, 부정입학을 알선한 브로커가 40대재미교포 박모씨임을 밝혀내고 박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박씨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등 부정입학 알선 과정에 조씨와 함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여러 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키로 했다. 검찰은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부정입학한 것으로 확인된 학생이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브로커라고 언급했던 재미교포 P씨의 신원을 추적, 실존 인물임을 확인했으나 이번 사건에 연루된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가 박씨와 연계, 국내 대학의 부정입학 뿐만 아니라 해외유학도 알선한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범법사실이 있었는지를 확인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미국 등지의 대학에 유학을 알선하면서 국내 대학의 부정입학 알선때보다 더 많은 사례금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