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회장 5월 현장방문뒤 검토 "문수구장 헌수도 기대 울산시가 앞으로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 북구 "강동권 종합개발계획"에 롯데그룹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심완구 시장은 지난 1일 해마다 고향인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 별장에서 연말연시를보내는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을 예방, 1시간가량 환담하면서 지역내 주요 개발사업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심시장은 또 2일 오전 김무열 시의장, 고원준 상의회장 등과 함께 남구 삼산동에 초대형 백화점과 호텔을 짓고 있는 롯데의 건설현장을 둘러본 신회장을 동행하며, 롯데의 △강동개발 참여 △문수축구경기장 헌수 △학성공원 및 서생왜성 개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신회장은 강동개발 참여문제에 대해 "오는 5월께 개발예정지를 함께 둘러본 뒤 검토해보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심시장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롯데의 유정상 상무는 "강동권 개발사업에 (롯데가) 투자할 의향은 있다"면서 "골프장, 박물관, 호텔 등 레저 및 숙박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계획되고있는 만큼 사업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오는 5월 현장방문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회장은 또 임진왜란 당시 아픔이 서러있는 학성공원과 서생왜성 등을 연계해 유적화하는 개발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심시장이 전했다. 심시장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남구 옥동 문수축구경기장의 조경시설과 관련해 시민헌수운동을 추진중임을 신회장에게 설명하면서 1억원 가량의 헌수 참여를 요청한결과, "부정적인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1억원 정도 헌수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공한 뒤 고향인 울산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신회장은 2일에도 고향별장에서 묵은 뒤 3일 부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