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자가용 운전자들이 수명이 지난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갑작스런 "펑크"로 인한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운전자들의 무관심으로 타이어 마모한계선이 드러나도 이를 모르고 운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일 새벽 4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면 운화리 하천령 고개길에서 부산29너 1745호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김기태·29·부산시 동래구 안락동)가 부산방면에서 울산 방향으로 운행하다 펑크가 나면서 1차로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커브길에서 하중을 받은 조수석 뒷바퀴가 펑크 나면서 균형을 잃은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김신일 한국타이어 울산대리점 지점장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운전자들 대부분이 무관심과 경비부담을 우려해 타이어 교체를 미루고 있다"며 "마모한계 표시인 삼각형이 드러난후에는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민둥산"일 경우 빗길에서는 위험천만하다"고 밝혔다. 또 "마모가 진행될수록 가벼운 외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기 때문에 타이어 상태를 자주 점검하는 태도가 꼭 필요하고 운전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급제동과 급출발을 자주하는 운전자는 3만㎞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최석복기자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