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2일 경남 양산시 북부동 거목파이낸스(대표 박태수·45)의 거액부도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대표 박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2일 구속했다.  박씨는 정부 허가도 없이 지난 97년 10월부터 유사수신금융업을 하면서 지난해 12월까지 투자자 91명을 모집해 72억3천210만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투자자 91명은 지난달 양산경찰서에 박씨와 그의 부인 최모씨(40)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이들 2명의 신병을 경찰에 넘겼으나 경찰은 범죄사실이 확실히 드러난 대표 박씨만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박씨가 숨겨둔 관련서류와 은닉된 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거목파이낸스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경리장부와 거래은행 예금통장 등 대출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한편 채권단을 구성해 법적대응과 채권회수에 나선 거목파이낸스 투자피해자 가운데 상당수 유지와 공무원들은 사회적 비난을 의식해 피해신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김갑성기자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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