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심장병과 뇌졸중 발병의 주요 원인이며 비만인보다 마른 사람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주립대학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마이클 A.웨버 박사 연구팀은 미 심장학회지 최신호(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정상인과 고혈압 환자 200명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비만 고혈압 환자와 마른 고혈압 환자사이에 뚜렷한 호르몬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실험에서 고혈압의 뚱뚱한 사람이 고혈압의 마른 사람보다 운동에 대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조깅기구를 이용한 실험에서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에 비해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호르몬(노프에피네프린)과 효소의 수치가 더 크게 증가하는 것을 증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뇨 치료제가 고혈압의 마른 환자에게 효과가 없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이뇨제는 효소와 노프에피네프린이 관여하는 조절 작용을 촉진시켜 오줌의 배출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또 ACE 억제제와 같은 특정 심장약이 왜 마른 고혈압 환자에게 더 효험이있는지도 연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