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동절기를 맞아 도시가스, 진찰료 등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품목을 비롯해 집세와 공업제품 등이 상승세를 주도해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통계청 울산출장소의 "12월 울산시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24.7(95년기준 100)으로 집계, 전월보다는 0.5%, 전년동월보다는 2.6%나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6%과 비교할 때 한달만에 상승세로 반전, 12월 한달동안 급속한 물가상승이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를 품목별로 지난 11월과 비교하면 피복 및 신발 등 공업제품(0.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어패류, 채소, 과일 등 농축수산물(0.5%), 전기료 및 집세 등 서비스(0.2%)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해 전균평균 상승률 0.4%를 웃돌았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도시가스 등 공공서비스(9.2%)가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개인서비스(2.7%), 공업제품(2.4%) 등이 상승세에 합류했으나 전국평균 3.2%보다는 낮았다.  전반적인 상승기조에 따라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36.8(95년기준 100)로 전월보다는 0.7%, 전년동월보다는 4.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생활물가지수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와 상승률을 모두 뛰어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편 7대도시 가운데 울산의 소비자 및 생활물가의 상승률은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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