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신년 해맞이축제가 잡상인과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으면서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 새해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 1일 간절곶 해맞이축제행사장 일대에는 전날부터 몰려든 잡상인들이 수백m구간에 포장마차촌을 형성,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로 해돋이 관광명소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 간절곶 행사장 일대에 형성된 포장마차촌은 관광객의 통행을 막아 혼잡을 초래했을뿐 아니라 물건을 팔기위한 호객행위까지 벌여 타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살을찌푸리게 했다. 또 울주군은 지난 31일부터 행사장 일대 진입로를 통제, 특별운송버스를 운행했으나 행사당일 밀려든 차량 때문에 버스 운행이 어려워져 관광객들이 2시간이상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장모씨(여·38·울산시 중구 태화동)는 "해돋이 행사장이 포장마차 경시장으로 변모해 불쾌했다"며 "난장판을 이룬 잡상인들 때문에 해돋이 명소의 이미지가 크게실추됐다"고 말했다.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에도 일산해수욕장내까지 시민들의 차량 진입을 허용, 몰려든차량들 때문에 이날 오전 11시까지 정체현상을 빚었다. 박모씨(46·울산시 남구 무거동)는 "일출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운 시민들이 집으로돌아가려 해도 교통소통이 안돼 차안에서만 2~3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또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일대에 난립한 포장마차 잡상인들은 각종 상행위로 관광객들의 불쾌감을 유발했다. 북구 정자동 산하해변에는 1만여명이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잡상인들의 극성은 여전했다. 한편 이날 경남 산청군 지리산 일대에서는 신년 해맞이행사에 참여한 등산객 6명이부상으로 조난을 당한 뒤 헬기 등으로 구조되는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