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으로 그동안 신설이 미뤄져온 대검찰청 마약부가 올 상반기 중 설치되고 서울과 부산지검에도 마약부가 신설된다. 법무부는 1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마약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월 대검 및 서울·부산지검에 마약부를 각각 신설하고 인천 등 2개 지검에 마약수사과를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이미 행자부와 마약부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쳤으며 현재 행자부가 기획예산처에 예산문제 등을 위한 의견조회를 의뢰해놓은 상태다. 법무부는 이달초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재개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 기획예산처에서 마약부 신설안이 통과되는대로 관련 법령을 개정, 마약부를 설치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강력부 체제로는 날로 늘어나는 마약사범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설이 시급한 서울과 부산지검에 마약부를 우선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