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6시 15분께 경남 마산시 회원구 합성2동 금강아파트 105호 홍모씨(여·47) 집에서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이 나 홍씨의 큰 아들 황억군(2)이 중화상을 입고 마산 삼성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황군의 누나(25)는 "억의 쌍둥이 동생 욱과 함께 작은 방에서 자고 있는데 이상한냄새가 나 일어나 보니 은지(여·3)와 억이 촛불을 켜고 자고 있던 큰 방에서 불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동마산소방서 조사결과 이날 황군은 전기세와 월세를 내지 못해 단전된 상태에서 촛불을 켜고 놀다 변을 당했으며 은지양은 언니와 급히 피신해 다행히 화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군 등이 부모들이 집을 비운 사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방에서 촛불을 켜고 놀다 실수로 촛불이 넘어져 이불에 옮겨 붙으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마산=김영수기자(ky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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