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문화원 설립 움직임이 새해들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동구문화원 추진위는 지난 99년 9월16일 첫모임을 가졌으나 그동안 기금출연자를 물색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추진위를 다시 꾸린 뒤 추진위원들이 기금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활동에 들어갔다.추진위는 2대 위원장에 전인철씨, 부위원장 한석근·정옥길씨, 사무국장 김재규씨로 구성돼 있다.추진위는 "위원들은 재정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뜻을 모으고 1천500여만원의 기금을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며 동구 지역 출신의 출향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문화원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동구지역은 오랜기간 이 땅을 지켜온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의 이미지로 굳어져 있다며 노동자문화와 문화유산을 조화시킨 새로운 동구의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동구문화원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인철 추진위원장은 “조그마한 눈뭉치에서 눈사람을 만드는 심정으로 문화원을 추진하겠다”며 “추진위원들의 정성을 바탕으로 출향인사, 지역기관들과 다시 접촉해 새해에는 문화원을 꼭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추진위는 동구민 전체가 공유하는 문화원을 건립하기 위해 구민들의 주인의식을 호소하는 거리캠페인과 출향인사 접촉, 행정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계속 펼 계획이다.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구청내에 여유 공간이 전혀 없어 시설지원 등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자료열람 등 행정지원은 최대한 하겠다고 밝혔다. 이애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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