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재석)는 15일 "세계평화는 종교평화로부터 실현되고, 종교평화는 종교인의 책임적 윤리로부터 성취될 수 있다"면서 8개항의 실천강령을 포함한 "새천년 종교인 윤리헌장"을 발표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대종교, 대한불교조계종,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 대한천리교, 성균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원불교, 천도교, 한국불교태고종, 한국이슬람교 등 10개 종교협의회 가입종단 대표들은 이날 시내 롯데호텔에서 종교인 윤리헌장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문과 8개 실천강령으로 구성된 윤리헌장은 "인류의 양심인 종교는 인류의 총체적 위기를 외면한 채 자기 종교의 우월성과 배타성으로 종교간 분쟁은 물론 종교인간의 긴장과 갈등을 심화시켜 왔다"고 반성한 뒤 "더 좋은 세계질서를 위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공동의 이상과 가치, 목적을 포함한 새로운 윤리를 필요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