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과 온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발표한 11월중 선박입항 및 화물소송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울산항과 온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21만5천479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3천88TEU보다 61.9%가 늘어났다. 특히 수출은 11만958TEU로 지난해 6만7천232TEU보다 65%나 증가했다. 또 온산항에서는 올해 5만8천237TEU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14.6%나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으나 온산항에서는 수입이 지난해 보다 147%까지 늘고 수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울산항의 체선율은 올들어 현재까지 5.7%로 지난해 같은기간 7.1%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해양청은 수·출입되는 항만 물동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체선율이 다소 감소한 것은 공용부두에서 처리되는 철재류와 합성수지, 비료 등의 화물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철재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7천t에 이르렀으나 올들어 11월까지는 87만t에 그쳐 13%의 감소률을 나타냈다. 선진국의 수입규제와 수출가격 하락, 국내 설비투자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내 유화공장 건설과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출가격 하락 등으로 합성수지는 지난해 보다 처리물량이 7% 감소했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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