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엔진사업본부는 지난 86년 1호기 생산이후 14년여만인 15일 산업용 로봇 5천대 생산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중은 스팟 용접로봇 1호기 생산을 시작으로 로봇시장에 뛰어든 이후 87년 100대, 88년 500대, 91년 1천대 생산을 돌파한데 이어 5천대를 생산함으로써 로봇 전문생산업체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자기술로 개발한 6축 다관절 로봇이 지난 8월 국내업계 최초로 우수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1세기를 대표할 한국밀레니엄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로봇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서보-건 부착 로봇 제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고품질 대량생산의 길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중은 연간 700대 규모인 생산시설을 1천500대로 확충해 오는 2010년에는 생산 1만대를 달성, 세계 3대 로봇메이커로 도약을 장기추진중이다. 서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