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해산물을 훔치려던 해상절도단이 어민들에게 발각되자 잠수중인 일행 한명을 그대로 둔채 도주하는 바람에 1명이 실종되고 또다른 1명은 선박에서 추락, 사망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25분께 경남 통영시 사량하도 업등리 모자암 등대앞 해상에서 사량수협 1종 공동어장에서 양식우렁쉥이를 훔치던 무허가 잠수선 2.9t급 동성호(선장 송재관·55)가 수협감시선에 발각되자 잠수중인 절도단 일원인 김석씨(40·주거부정)를 방치한채 도주, 김씨가 실종됐다. 또 도주과정에서 이 배에 타고있는 고광호씨(40·주거부정)가 바다에 추락, 사망했다. 해경은 동성호에서 이들이 훔친 우렁쉥이 120㎏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한편 선장 송씨와 사량수협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천=김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