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겨울왕국’ 주인공들처럼 마법의 세계로 떠날 수는 없지만, 이번겨울에는 멀지 않은 곳에서 나만의 겨울왕국을 찾아 여행계획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 소중한 사람들과 맑은 자연속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볼거리 즐길 거리 넘쳐나는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 양평 빙어축제

청정 지역 양평서 즐기는 낚시

빙어튀김 등 겨울 별미 만끽

◇양평 빙어축제

속이 훤히 비치는 빙어는 꽁꽁 언 호수나 강에서 견지낚시로 잡히는 대표적인 겨울 물고기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빙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들이 마련된다.

우선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에서는 ‘물맑은 양평 빙어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16일까지 이어진다.

수미마을은 1년 내내 축제 현수막을 걸고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겨울에는 빙어튀김, 빙어회무침 등 빙어음식을 즐기며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양평군 개군면 개군저수지에 인접한 향리낚시터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산수유마을 양평 빙어축제’를 연다.

양평군 단월면 백동저수지에서도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양평 빙어축제’를 개최한다.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백동저수지는 눈 내리는 겨울이면 영화 ‘겨울왕국’을 연상케 할 정도로 설경이 아름답다.

▲ 거제 대구 수산물 축제

겨울보양식 대구요리 맛보고

수산물 직거래장터도 체험

◇거제 대구 수산물 축제

겨울철 대표 보양식 ‘대구(大口)’가 남해안으로 돌아왔다.

거제시는 오는 21~22일 외포항 일원에서 ‘거제 대구 수산물 축제’를 연다. 축제장에서는 갓 잡은 대구를 저렴하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대구탕, 대구찜 등 다양한 대구요리를 맛볼 수 있다.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은 진해만에서 잡은 대구가 모이는 대표적인 집산지다. 지난 겨울 거제 앞바다에서 잡은 대구는 7만여마리다. 대구는 저지방 고단백인 대표적인 겨울 음식으로 주로 맑은 탕으로 먹지만 남해안에서는 회로 먹기도 한다.

▲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

국가정원서 즐기는 별빛축제

공룡 주제 이색 나이트사파리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

순천만국가정원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39일간 국가정원 서문광장과 습지센터를 중심으로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별빛축제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공룡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나이트사파리와 별빛으로 물든 국가정원 야간경관이다.

미디어 아트 ‘나이트사파리’는 ‘두루미둥지에 품어진 알 중 몇몇이 사라진 줄 알았던 공룡의 알이었다’는 상상 속에서 시작해 나무도감원과 평화정원에서 새로운 공룡 세계가 펼쳐져 3D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보다 생생한 공룡의 모습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WWT습지에서는 달빛에 뛰어노는 짱뚱어가 이색적이다. 국제습지센터 안에서는 눈이 내린 동화나라에 온 듯 한 화이트가든도 만나볼 수 있으며, 국제습지센터에 마련된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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