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17일부터 일제히 겨울 축제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엔 어떤 축제들이 펼쳐지는지 만나보자.

강물위에서 즐기는 송어낚시

스노우래프팅·맨손잡기 체험

▲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포근한 날씨와 때아닌 겨울비로 인해 7일부터 16일까지 잠정 중단된 평창송어축제가 17일부터 다시 진행된다.

축제위원회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녹은 눈을 인공 눈으로 채우고 얼음낚시터의 결빙작업을 진행하는 등 축제장 복구에 매진해 현재 얼음낚시터는 다시 결빙돼 얼음두께가 8~10cm 상태라고 설명했다.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향후 4일간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17일 개장 시 얼음두께가 18cm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축제위원회는 얼음두께가 15~18㎝경우 1000명을 제한 입장토록 하고 20㎝ 이상이면 5000명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얼음놀이광장과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실내낚시터, 맨손 잡기는 별다른 제한 없이 축제 당일부터 바로 체험할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진다.

고흥 대표 특산물 영양만점 굴

연탄불 굴구이·굴라면 시식도

▲ 고흥 굴댕이(굴) 축제

◇고흥 굴댕이(굴) 축제

고흥군은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고흥굴을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동강면 문화센터일원에서 ‘고흥 굴댕이(굴) 축제’를 개최한다.

‘2020년 고흥 방문의 해’를 맞아 고흥 첫 관문인 동강면에서 펼쳐지는 ‘고흥 굴댕이(굴) 축제’에는 굴 깜짝경매, 굴무게 맞추기, 연탄불 굴구이, 굴찜, 굴라면 즐기기 등 체험행사, 고흥산 농수특산품 전시·판매와 축제개최를 축하하는 공연에 다수의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고흥산 굴은 타 지역보다 유기물이 풍부하고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생산되어 특유의 맛과 향미를 자랑하며 생식용과 김장용으로 수도권 등 대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고흥의 대표 특산품이다. 특히 11월부터 2월말 사이에 생산되는 굴이 가장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 평창송어축제

서해안 명물 새조개 맛보고

조개까기·조개 껍데기 리폼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충남 홍성군은 1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를 진행한다.

18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풍물패 공연, 새조개 시식회, 가수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축제기간 주말과 설 연휴에는 새조개 까기, 새조개 껍데기 리폼, 노래자랑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새조개는 속살이 새부리를 닮은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담백하고 감칠맛이 뛰어난 겨울철 서해안 대표 별미 중 하나다. 새조개에는 타우린과 칼륨, 철분 등이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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