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 초리꽁꽁놀이 축제

올겨울 축제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눈 가뭄으로 눈 없는 눈 축제가 펼쳐지고, 이상 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연기하거나 조기에 폐막하는 축제들도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면서 전국 각종 축제들이 연기되거나 중단·취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겨울방학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겨울여행객이 많다. 이번 주말 어떤 축제들이 펼쳐지는지 미리 만나보자.

무주 초리넝쿨마을서 즐기는

농한기 겨울 썰매타기 체험

◇무주 초리꽁꽁놀이 축제

전북 무주군 초리넝쿨마을에서는 겨울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초리꽁꽁놀이 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는 오는 2월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다양한 모양의 썰매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썰매다. 썰매타기와 밤 구워먹기, 와이어 줄타기, 맨손 송어잡기 등은 유료로, 제기차기와 팽이돌리기,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레이션과 난타, 댄스 등의 공연 프로그램, 연 만들기와 기차놀이 등도 진행된다.

초리꽁꽁놀이축제는 초리넝쿨마을 주민 주도로 2017년 처음 진행됐으며, 축제가 열리는 초리넝쿨마을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정하는 ‘12월 추천 여행지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 에버랜드 청춘 축제 ‘헬로 마이 트웬티스’

올해 20살 대상 어트랙션 행사

도전·용기 메세지 담은 공연도

◇에버랜드 청춘 축제 ‘헬로 마이 트웬티스’

에버랜드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청춘 축제 ‘헬로 마이 트웬티스’를 개최한다.

2월1일부터 3월15일까지 44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설렘, 스릴, 도전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에버랜드는 스무살 시절의 설레였던 감성을 다양한 테마 포토존으로 연출한 ‘설렘 사진관’을 지난 23일부터 알파인 식당 내부에 새롭게 마련했다. 또 스무살 청춘들이 에버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체험인 어트랙션(놀이기구)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동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잠을 마치고 2월7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가는 티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허리케인, 롤링엑스트레인, 더블락스핀, 렛츠트위스트 등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스릴 놀이기구 5종을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도전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은 ‘골목 사진관’ 특별 공연을 오는 1일부터 선보인다.

▲ 양평 딸기송어축제

청정 양평서 딸기·송어체험

다양한 생딸기 간식은 별미

◇양평 딸기송어축제

대한민국에서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양평에서는 ‘딸기송어축제’가 한창이다.

경기 양평군 외갓집마을에서는 1~2월 매주 토요일에 ‘딸기송어축제’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수미네 딸기체험과 송어와놀자(송어사냥)를 테마로 개최된다.

유기농 딸기를 직접 따서 맛보고 맨손으로 송어를 잡고 구워먹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딸기찐빵, 딸기 향초, 생딸기 떡, 생딸기 아이스크림 등 생딸기로 만든 다양한 간식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장작 패기, 나무꾼 지게 체험, 가락 엿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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