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군 단위 지자체다. 막대한 예산 규모에 걸맞게 매년 적지 않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사업의 타당성과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수십 건의 용역을 발주한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십억 단위의 용역을 발주, 용역비에 소모되는 예산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런 군의 행보를 ‘용역공화국’이
울산항의 물동량이 지난 2016년 1억9800만t으로 2억t에 육박하더니,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2억t 물동량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2억200만t, 2018년 2억300만t에 이어 2019년는 약 2억100만t 달성이 예측된다. 올해에는 2억500만t의 물동량 목표를 세웠다. 내수침체, 글로벌 경기악화,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석유
“준공하기로 한 지가 20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입주를 못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요?” 지난 7일 오전 울산시청과 남구청 앞에서는 울산 남구 야음동의 호수공원 대명루첸아파트 입주예정자들 70여명이 집회를 갖고, 시공사인 대명종합건설과 행정기관을 규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이들은 두시간여동안 입주지연 사태의 당사자인 건설사뿐 아니라 인허가 기관인 울
울산 관가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마지막 날 이뤄진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최악의 경우인 구속을 면했지만 여전히 선거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부담이 그대로 남아있다. 거기다 검찰이 지난 4일 울산시청을 압수수...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피의사실공표죄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논란을 유발한 당사자는 바로 피의사실공표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다. 울산지검은 피의사실공표죄와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남성을 구속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기소 전 피의사실을 공개
자생력 확충이 쉽지 않는 중소기업은 대내외 업황여건에 따라 부침이 심할 수 밖에 없다. 불황여파로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상당수가 ‘비상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기업 사정도 녹록치 않다. 산업수도 울산의 심장역할을 해 온 국가산업단지는 물론 지방 산업단지에도 한파의 바람이 불어닥친다. 곳곳에서 ‘공장임대’ 푯말이
“근무시간에 와이파이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가요?” “안전 및 품질과도 직결되는데 차를 만들때 핸드폰을 보다니요” 지난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때 아닌 ‘와이파이(WiFi)’ 접속 제한 논란이 불거져 노사갈등으로 비화됐다. 하지만 이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비난의 화살은 주로 노조쪽을 향하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과 인터넷 커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됐다는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울산이 전국 뉴스의 중심에 섰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5일 ‘시장선거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다’는 식의 입장을 발표했지만, 질의응답 없이 약 2분간 준비한 원고를 읽는, 일방적 발표로 끝나면서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다. 지
울산 울주군이 행정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식을 벗어난 일 처리로 행정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있다. 촉박한 시일 탓에 조급증을 내면서 가속 페달을 밟다 보니 무리수를 연발하는 형국이다. 최근 열린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런 군의 행정처리에 대해 순서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군은 사회 초년생인 만 18세 청소년이 특성에 맞는 직업이나 전공을
최근들어 국내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바다에서 미래 먹거리 찾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울산과 바다를 놓고 인접해 있는 부산과 경북지역이 조선업 불황으로 쓰지 않고 노는 땅을 해양 신산업 중심으로 개발하려는가 하면, ‘미래 100년 먹거리’를 동해안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
울산지역 양대사업장이자 국내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의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차기 집행부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는 등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후보 접수가 완료된 현대차 노조는 강성 3곳에 중도 1곳의 4파전으로 진행되고 있고, 18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강성과 실리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울산 정치권이 느닷없이 징계 논란에 휩싸였다. 정당한 징계냐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되는가 하면 징계 결정에 불복, 향후 법정공방까지 예고되는 등 지역 정치권이 정쟁에 휩싸이는 분위기다.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울산시당위원장과 류석호 시당 윤리심판원장이 시간차를 두고 울산시의회를 찾았다.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 당과 일부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땅콩과 멸치 등 조미 안주류 제조로 유명한 세계식품이 울산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일원에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낙동강환경청의 반대에 부딪쳐 사업을 중단했다. 이 사업은 관할 지자체인 울주군과 인근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500명 이상의 인구 유입과 세수 창출 효과를 기대하던 울주군은 아쉬운 모습이 역력하다.군은 외곽지역 활성화를 위해 거점형
공장 가동률 감소, 폐업, 수출 빨간불 등 암울했던 경기상황 속에서 오랜만에 울산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SK와 대림산업을 비롯해 네덜란드, 사우디, 쿠웨이트 등 국내외 굴지의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울산에 화학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5000억원의 대규모 돈보따리를 풀었다. 내수경기 활성화는 기본이고, 투자금과 기술력이 유입되면서 지역 주력산업인
지난 16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남구 존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남구존치 범구민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날 회견에는 남구의회 구의원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실 사무국장, 민주당 남구지역위원장 등 여야를 불문하고 남구지역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서로 헐뜯고 상대방 공격에만 혈안이었던 남구지역의 여야 정치인
생각지도 못한 선박 폭발사고가 울산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울산 동구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 폭발사고다. 당시 하늘 위로 뻘겋게 치솟은 버섯 모양의 불기둥은 전국 뉴스를 뜨겁게 달궈놨다. 당초 화재진압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18시간30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긴 했지만 울산에 왜 화약고라는 수식
울산 울주군이 범서읍 구영리에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 교육실과 영상·녹음 스튜디오, 편집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은 물론 일반 영화 상영이 가능한 3~4관 규모의 정규 영화관도 만든다.울산에는 영상문화 체험 교육이 가능한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2곳 있지만, 군은 두 시설의 접근성이 낮고 지역 공동체 미디어 지원을 위한 사업 확대에는 한계
지난 25일 울산에서 개최된 국내 유일 항만안전 컨퍼런스인 ‘울산항 항만안전 국제컨퍼런스’의 시작과 끝은 ‘각별한 안전의식과 항만시설에 대한 이해도 향상, 안전대응책 수립’이었다. 행사의 첫 포문을 연 기관단체장의 환영사에서도 “울산항이 타 항만에 비해 위험화물 비중이 높아 안전에 대한 각별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했고, 강연 곳곳에서도 “대규모 복합사고가
올 여름 울산지역 최대 노동현안이었던 ‘레미콘 파업사태’와 ‘안전점검원 농성사태’가 장기간의 진통 끝에 이달 들어 순차적으로 노사 합의에 이르며 일단락 됐다. 갈등부터 해결에 이르까지 두 사태는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았다.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사태는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점검원이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기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노조는 ‘2인1조
와우(wow), 어썸(awesome), 어메이징(amazing), 그레잇(great). 지난해 4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던 기획취재(‘태화강 국가정원’ 길을 묻다, 총 7회 보도) 당시 태화강 전경 사진을 본 여러 해외 전문가들의 입에서 나온 감탄사다. 이들은 도심 속에 위치한 태화강대공원에서 진행된 봄꽃대향연과 겨울 떼까마귀 군무, 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