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쾌적한 산림욕장은 물론 문화·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누구나 길을 가다 한 번쯤 봤음직한 아파트 분양 광고 중 일부다. 현대인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상을 대변하는 글귀가 아닌가 한다.인구 감소와 저성장 시대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미래다.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노력 속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이 말의 뜻을 곱씹어 보면 현재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정치 쪽에서 회자되던 이 말이 요즘에는 경제 쪽에서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울산은 이 말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경제는 심리라고 했다.
지난해 중구의 대표적 축제인 울산마두희축제때다. 중구와 교류를 맺고 있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시에서 방문단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 첫날부터 끝날 때까지 3일간 머물며 300년 전통놀이 마두희의 참 멋과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또 울산동헌과 원도심, 태화강변 등 축제 현장 구석구석을 돌며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본방 사수’는 못했지만 재방송만은 꼭 챙겨본 TV드라마가 있다. ‘응답하라 1988’(응팔)이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얼굴 맞대고 풀어가는 따뜻한 가족애와 ‘밥상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 탓에 보는 내내 진한 울림과 함께 쏠쏠한 재미를 느끼곤 했다. 게다가 동네사람들의 훈훈한 유대감도 향수 어린 과거의 기억 일부를 되새김질하기에 충분했다.
바야흐로 봄이다. 작가 이외수는 “그대 가슴에 꽃이 피지 않았다면 온 세상에 꽃이 핀다고 해도 아직 진정한 봄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가슴에 꽃은 무엇으로 피어날까. 꿈과 희망과 사랑이 자양분이 돼 가슴 속 꽃이 만개하리라. 최근 울주군 직원들의 가슴에 활짝 꽃이 피었다. 단체로 ‘천사계좌 희망릴레이’에 가입한 날로, 하트 모양의 빨갛고 예쁜 꽃들이
무섭고 두렵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인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연일 쏟아지는 끔찍한 뉴스가 핏줄과 근육, 뼈마디를 욱신거리게 한다.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고, 자식은 또 부모를 학대한다. 학대를 넘어 무참히 죽이고 시신마저 유기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무척 아프다. 어쩌다
가수 이애란의 노래 ‘백세 인생’이 인기다. 늘어난 기대수명만큼이나 당당한 노년의 삶을 노래한 트로트풍의 맛깔스러운 가사는 ‘~전해라’는 유행어와 25년 무명가수의 설움을 단박에 날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평균 기대수명이 81세로 선진국 못지않은 장수국가에 속하는 우리 나라의 노인인구는 6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 노인인구 비율이 7%이상인
불가에서 유래돼 일상에서 흔하게 쓰이는 말 가운데 하나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히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안되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먹기까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필요하고, 먹은 마음을 실천할 의지와 열정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의지와 열정을 뒷받침할 지식과 경험, 지혜 또한 있어야 한다
북한은 지난 6일 기습적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강행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실험은 이번이 4번째다. 북한 김정은은 핵실험을 결심했을 때 적어도 중국의 반발, 한국과 국제사회의 대응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단행한 것은 훨씬 더 중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4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내놓은 대책은 대북 확성기 방송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병신년(丙申年), 꾀와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로 우리에게 직면한 고난과 위기를 원숭이의 지혜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낙후되고 침체되었던 고향 북구를 발전시켜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쉼없이 서울과 지역, 정부세종청사 등을 쫓아다녔던 19대 국회 4년을 마무리하는
“엘리어트란 시인은/ 4월이 잔인한 달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12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다/ 생각해보라/ 12월이 없으면/ 새해가 없지 않는가/ 1년을 마감하고/ 새해가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새 기분으로/ 맞이하는 것은/ 새해뿐이기 때문이다” 천상병 시인의 ‘12월이란 참말로 잔인한 달이다’의 전문이다. 시처럼 12월은 시험을 끝내고 성적표를 받
2015년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간 앞에 섰다.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평한 ‘선물’로,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성취와 보람, 후회가 교차하는 12월일 것이다. 필자 역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군민 모두 함께 했기에 아쉬움보다 훨씬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우리 군 역사에서 ‘최초’라는 기록이 많았다.가장 먼저 군민의 숙원이
“‘1억불 탑’없는 울산 무역의 날 잔치… 다시뛰자”지난 9일 경상일보 온라인 기사의 제목이다. 3대 주력산업의 침체위기에 따라 2년 연속 1억불탑 수상기업이 없음을 알리는 동시에 울산의 다시 뛰기를 다짐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이다. 2011년 1000억 달러 고지를 밟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을 바라보았을 때 문득 생각나는 도시가 있다.
글로벌 시대, 세계 각국이 인재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 맞서는 G2 국가로 등장하면서 고급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08년부터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수립, 해외 우수 전문 인재들을 중국 내로 영입하는 글로벌 전문영재 영입 프로그램을 시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우리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
오랜 시장직무를 마치고 ‘국회’라는 새로운 장으로 대전환한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다시금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늘 감사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뇌하고, 추구했던 시간들이었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얘기듣고, 공감하며 또 같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애썼던 시간들이었다.며칠전 장장 두달에 걸친 예산작업을 마치면서 발의했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제 전
정부 당국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가 정신의 복원과 확산이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기업, 기업가의 업적과 성공 스토리를 평가하고 알리는 일에는 소극적이었다. 일례로 몇 년 전 발간한 에는 광복 이후 한국경제가 성장해온 발자취를 담고 있다. 여기서 정부와 정부관료의 역할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아산 정주영 회
지난 25일은 아산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울산을 비롯, 전국에서 그를 그리워하며 따라 배우자는 열기가 뜨겁다. 창업 1세대들이 물려준 제조업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아산의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불굴의 도전정신, 투철한 개척정신과 창의적 기업가정신 등으로 집약되는 아산정신
울산시 소상공인 사업체는 6만3000개, 종사자 11만9000명으로 총사업체의 86.7%, 종사자의 28.4%를 차지한다. 또한 전통시장은 38개, 점포 3600여개가 있다. 전통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은 경기가 나빠지면 먼저 매출이 저하되는 반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체감경기는 더딘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확대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얼마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스마트 연구센터’ 출범식이 열렸다. 미래 유망 기술인 스마트센서 연구 분야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UNIST의 새로운 연구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센서’란 압력·가속도·온도·주파수·생체신호 등의 정보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최근 인간과 기기 사이에 상호작용이 심화됨에 따라 모든 기기가
10월29일은 ‘지방자치의 날’이다. 3회째를 맞고 있으나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지방자치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12년 정부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 국가적 차원에서 ‘지방자치’를 기념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드문 경우이다.우리나라 지방자치제는 1995년 우여곡절을 겪으며 본격 시행됐다. 엄밀히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