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날’이라 하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과 같이 누군가에게 감사하거나 의미가 있는 날이다. 3·1, 4·3, 5·18, 6·25, 6·29 처럼 특별히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날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밸런타인데이, 빼뻬로데이 같은 날이 매년 돌아온다. 4·20 장애인의 날도 마찬가지다. 장애인이 된 것을 축하하는 날도, 우
사람병원. 의사, “어디가 안좋으세요?” 환자, “며칠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여기가 묵직하게 아파요.” 의사, (이곳저곳을 꾹꾹 누르며) “여기가 아파요? 여기는 어때요?” 동물병원. 수의사, (보호자에게) “어떻게 안좋아요?” 보호자, “몰라요. 갑자기 어제부터 밥을 잘 안먹고 비실비실하네요.” 수의사, 강아지의 이곳저곳을 만져보며 청진기로 호흡과 맥박의
송파 세 모녀는 어머니가 팔을 다쳐 다니던 식당을 그만두자 수입이 없었다. 그러나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소득으로 간주하고, 아픈 큰딸과 연봉 15만원의 만화가 지망생 작은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료 4만8000원을 부과했다. 이를 ‘평가소득’이라고 한다. 평가소득이란 실제 소득이 있건 없건 성별과 연령에 따라 소득을 추
‘인이무의 불사하위(人而無儀 不死何爲).’ ‘사람이 예의가 없으면 죽어 마땅하다’ 또는 ‘사람이 되어 위엄과 예의가 없다면 쥐만도 못하다’라는 뜻으로 표현되는 중국 고전 의 한 구절이다.사람을 대할 때 모름지기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예의를 갖추지 않고 무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
“엄마처럼 농사짓고 살지 않으려면 여자도 공부를 많이 해야된다.”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엄마의 생각과 내 생각은 달랐다. 꼭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 지금도 큰 변화는 없다.그러나 장애인 인권현장에서는 흔들릴 때가 많다. 인권침해에 노출돼 상담과 구제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성인발달장애인을 보면서 이들이 조금만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늙고 병들어 죽는다. 늙는다는 것은 신체의 기관과 조직이 쇠퇴되어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쉽게 감염되고 회복이 어려워지는 현상이다.동물에게 생명을 유지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심장이다. 심장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생명...
얼마 전 대학원 후배로부터 SNS가 왔다. “지금 이○○ 선생님의 퇴임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옛날에 함께 했던 선생님들이 생각이 나 소식을 보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후배는 이선생과 같은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기에 퇴임을 알려온 것이다. 필자와는 대학원 박사과정의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이선생은 2년 후배였지만 나이는 훨씬 많았는데 교장으로 정년퇴
울산의 실업률이 3개월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4.3%였던 청년실업률이 11.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이런 상황에서 울산시의 일자리 대책은 무엇일까? 올해 초 김기현 울산시장은 주력산업고도화와 산업다각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고, 울산시 전경술 정책기획관은 “울산의 청년층은 베이비부머들이 힘들게
우리는 흔히 인권을 이야기 할 때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장애인 중에는 그런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인권이 무엇이며 우리가 그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나가는 활동들이 여간 어려...
모성은 생명의 근원이다.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서 모성애가 없었다면 멸종하지 않을 종은 없다. 종에 따라서는 아비에게 이 역할을 부여한 경우도 있지만 종의 유지와 보존을 위해서 그 역할을 바꾸었을 뿐이다. 신이 모든 인간을 다 보살필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란 존재를 있게 했다는 유럽의 속담이 있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동물의 모성애 앞에서 숙연
우리 전통 식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형성된 공동체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밥을 주식으로 했던 우리조상들의 벼농사는 품앗이, 계, 두레 등 서로 힘을 보태고 돕는 상부상조의 협력이 필요하였으며 식생활도 자연스레 공동체 문화로 갈 수밖에 없었다.관혼상제, 명절 등의 행사에서는 ‘동네잔치’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처럼 규모가 더욱 큰 음식 나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 혹은 헬리콥터 모양의 군사용 무인항공기의 총칭이다. 이 무인비행체에 드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비행 시 모터에서 나는 소리가 마치 벌이 날아다닐 때 윙윙거리는 소리(drone)와 비슷하기 때문이라 한다.드론은 분류에 따라 시초가 달라지는데 무인기로 분류했을
“여러분, 장애인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이 질문은 초·중·고등학교에 장애인식개선교육을 가서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하는 질문이다. “불편해 보여요” “불쌍해요” “도와줘야 해요” 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장애인과 친구로 잘 지내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은 표면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비공개 설문조사를 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양이는 개와 함께 대표적인 반려동물이다. 길고양이들은 한때 주인들에게 사랑을 받다가 버려지거나 우연히 가출하게 된 개체나 그 후손들이다. 유기된 상태에서도 인간들의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나름 생을 이어가는 도심생태계의 일원이 되어 있다. 캣맘은 이런 버려진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때로는 병든 개체들을 치료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2015
연말이면 가족, 지인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새해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으로 들떠야하는 시기임에도 울산시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식당에서도 울산의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이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와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
한해의 끝자락에 성큼 다가섰다. 주부들에게 있어 겨울의 진풍경은 김장이다. 가족을 위한 작은 김장일지라도 김장하는 날은 온 가족이 모여 행복을 만끽하는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된다. 갓 버무린 싱싱한 김치에 특별메뉴 수육은 금상첨화다.지역 노인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나누기는 지역사람들 또는 동호회, 봉사단체들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우리나라에
지난 월요일 오후 5시53분. 운전 중 급하게 삐삐 울리는 소리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경주에서 3.3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였다.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 3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여진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그러다 갑자기 지난 주말에 본 영화 한편이 생각났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관을 찾았다가, 얼떨결에 보게 된 ‘판도라’. 영화
또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것이 많다.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하얀 눈, 새해 일출 등 기쁘고 즐겁고 생각하기만 해도 기쁘고 흥분되는 그런 단어들이 있는가 하면 차가움, 쓸쓸함, 불우이웃 등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그런 단어들도 있다.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인 듯하다. 기온 자체가 낮기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지
여기 국민건강보험료 115만원을 납부해야 하는 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영희(가명)에게 부과된 체납 보험료다. 영희는 부모의 학대로 인해 그룹홈에서 지내는 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부모의 체납 보험료 독촉장을 영희에게 19차례 보냈다. 열살 아이에게 독촉장을 보내며 ‘건보료는 법에 의해 면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시했다. 더 가관인 것은 주민등록
우리 사회가 심각한 불안과 불신으로 가득차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 형국이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각종 의혹과 추측으로 논란을 더해가면서 소비생활에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올해 우리는 어떤 제품에서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정보에 매우 민감했다. 안전문제가 제기될 때 마다 관련 부처가 해명자료와 함께 향후 관리방안을 발표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