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살충제 달걀 문제가 보도되자 우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제공된 유아 식단에 들어있던 달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화 문의가 넘쳤고, 센터 직원들은 달걀이 들어간 메뉴를 전부 대체 메뉴로 변경하고 각 어린이 보육시설에서 변경한 식단을 감수하기에 바빴다. 사건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도 보육시설이나 유아를 둔 부모들은 달걀에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축제는 매년 2500여 개에 이른다. 어림잡아도 하루에 8개씩 열리는 셈이니 마음만 먹으면 전국 어디서든 매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축제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축제를 즐겨야 할까?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선 축제를 통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19세기 말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전역
개는 약 1만2000년에서 1만5000년 전 쯤에 가축화(domesticated)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나 말 같은 다른 가축들보다 최소 5000년 이상 앞선 것이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DNA분석에 의하면 조상인 늑대로부터 개가 분화되기 시작한 것은 3만2000년쯤이라고 한다.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시기인 약 3만5000년과 불과 3000년정도
드디어 아이들이 개학을 맞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학이 즐겁지만 식사, 간식, 숙제 등을 챙겨주다 보면 힘든 것이 사실이라 개학을 기다리는 부모들도 많았을 것이다. 방학 막바지에는 아이들 숙제 때문에 부모가 더 바빠지기 마련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특히 그러한데 요즘 숙제는 현장 체험이나 창의 제품 만들기 등 아이 혼자 하기 보단 부모의 도움이 필
얼마 전 친지의 생일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에 들렀다. 상품들은 조명 아래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고 용기부터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소비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매장 직원이 선물하기에 가장 무난하다며 권하는 영양크림을 샀다. 도자기 형태의 유리용기는 예쁜 종이 박스에 담겨져 있었는데 직원은 또 다른 은빛의 포장지로 한번 더 포장을 하고, 선물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시대와 마주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과학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오래된 삶의 방식 그 자체를 변화시킬 만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격변의 시대에 ‘예술’은 어떤 모습을 보이며, 또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까? 그 모습을 유추하기 위해 먼저 지난 과거 과학 기술의 발전이 예술의 변
1990년대까지 울산시 중구 성남·옥교동 일대는 패션 1번지, 문화의 대표거리였다. 런던의 새빌 로우, 파리의 오드꾸뛰르 테일러들의 핸드메이드 맞춤 수트 부럽지 않은 모모양복, 서울양복, 경일사 등의 세련미 넘치는 양복점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시간을 돌려 그 거리를 상상해보면 멋을 아는 남성들이 옷을 맞추고, 여자친구와 영화도 보고, 찻집에서 쌍화차를
연일 언론을 통해서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건설회사의 광고에도 등장한 상황이니 가히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것에 대해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3D 프린터 등 이름만 들어선 도무지 알기 어렵고 연관성을 찾기도 애매하다. 4차 산업 혁명이 지금까지의 산업혁명과는
지난해 중순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밥쌀용 쌀은 2006년 미국산 쌀인 ‘칼로스’를 시작으로 88만3000t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쌀과 미국쌀이다. 밥쌀용 수입쌀은 수입 초기에는 거의 판매가 되지 않아 주정용으로 겨우 이용되는 수준이었으나 2011년 국내의 쌀 공급부족을 이유로 정부가 수입쌀을 대량 내놓으면서 수입쌀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시
나는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다.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재미있었고 적성에 맞았으며 남은 평생을 음악가로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했고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클래식 전공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으레 선택하듯 유학을 떠났다.하지만 자신에 대한 부족함과 여러 부담감을 이겨내기 힘들었고, 1년 만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돌아오
요즘 농부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긴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 농작물재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도시화 현상으로 농업인구는 감소추세에 있고, 남아 있는 농부들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외국의 드넓은 평야에서 비행기가 날아다니며 방제하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평야는 비행기가 날아다니며 방제할 만큼 넓지
지난 6월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인사이드 3D프린팅 콘퍼런스&엑스포’를 다녀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3D 프린팅 전문 전시회 중에 제일 유명한 전시회로 매년 참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 최대의 3D 프린터 기업인 Stratasys(스트라타시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력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거나 본사가 아닌 대리점이 참가하는 등 기업들의 전시회
지난 겨울부터 시작한 작은 텃밭에는 상추가 무럭무럭 자라 이웃들에게 나눠주고도 남을 정도이고 많지 않은 양파도 얼마 전 수확했다.농사에 입문할 때는 재미있을 것 같아 결정을 했고, 막상 농사를 시작하고부터는 끝없는 노동력이 필요했다. 먼저 잡초가 뒤덮인 땅의 잡초를 다 뽑아내고 땅을 파서 거름을 섞어 두었다. 이틀 후 상추씨를 뿌리고, 땅 위에 검은 비닐을
수의사로서 반려동물을 진료하다보면 황당한 경우도 많고 정도가 지나쳐 분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호자의 자가진료 결과 가벼운 질환이 터무니없이 악화돼 내원할때 더욱 그렇다. 보호자들에게 점잖은 말로 타이르는 것으로 그치지만 상황이 심각할 정도로 방치되었거나 그 의도가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 의식이 결여된 상황에서의 결과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할길이 없어
건강과 환경은 중요한 관련성을 가지며, 우리 삶의 가치 변화에 따라 건강에 대처하는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과거 웰빙(well-being)이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었다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로하스(LOHAS)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건강한 우리의 삶과 더불어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
5월은 감사의 달이다, 부모님께, 스승님께 감사하고, 자라나는 우리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에 감사하는,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있어왔던 사람들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미이다. 그러나 실상 우리의 5월은 힘든 달이다. 일부러 시간 내서 함께 식사를 해야 하고, 선물이나 용돈도 준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감사의 의미보다는 시간적으
국가적으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공백이 있었으며, 지역적으로는 조선 산업의 위기로 경제가 침체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잘 이겨내고 있는 우리 국민이다. 보상이라도 해주듯 5월은 싱그러운 장미향을 선사하며, 그 향기만큼이나 신선하고 명랑한 축제들이 한가득 펼쳐지고 있다.전국 방방곡곡에서 여러 축제행사가 펼쳐지고 있고, 우리 고장 울산에서는 산업, 역사, 생태
동물을 적정하게 보호하고 관리,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해 복지를 증진하므로써 국민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보호법이 1991년에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동물의 학대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처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돼 있다. 그러나 심심찮게 자행되는 동물학대행위를 보면 법 규정만으로는 안되고, 결국
유아의 식생활과 관련된 건강 문제는 식품섭취의 서구화로 인한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에 대한 기호도와 섭취 증가가 관련돼 있다. 이러한 식사를 장기간 유지하게 되면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소 부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면 열량의 과다 섭취로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유아의 식습관은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송파 세 모녀는 어머니가 팔을 다쳐 다니던 식당을 그만두자 수입이 없었다. 그러나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소득으로 간주하고, 아픈 큰딸과 연봉 15만원의 만화가 지망생 작은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료 4만8000원을 부과했다. 이를 ‘평가소득’이라고 한다. 평가소득이란 실제 소득이 있건 없건 성별과 연령에 따라 소득을 추